생태계 에너지흐름, 생물간 상호작용
생태계내에서는 수많은 물질대사 과정이 일어나며 이러한 대사과정들은 물리화학적 변화뿐만 아니라 생물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과의 화학적 반응도 포함된다. 따라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동물, 식물, 미생물 모두 포함) 의 전체 계보를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각 분류군별 계통분류학적 위치 또한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즉 진화론적 관점에서 동물계-척삭동물문-척추동물아문-유악하문-사지상강-육시상목-사람속-영장목-사람종 으로 이어지는 사람 종까지의 계보파악이 이루어져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 이외의 다른 영장류나 기타 척추동물까지도 포괄하여 좀 더 폭넓은 시각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침팬지 같은 경우 현재 우리나라 자연상태에서도 종종 발견되는 종이므로 비록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이지만 향후 국내 서식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목록상의 학명 대신 새로운 학명을 부여함으로써 학계와의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고자 하였다.
지난 5월 국립생태원 개원 기념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주제는 '기후변화와 생태보전'이었는데 발표 내용 가운데 흥미로운 대목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이 기후변화 영향평가 모델을 개발했는데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온 상승 시 육지 면적 감소 둘째, 해수면 상승 시 해안선 후퇴 셋째, 강수량 증가 넷째, 가뭄 발생 다섯째, 산불 빈도 증가 여섯째, 동식물 개체수 감소 일곱째, 질병 확산 여덟째, 식량 생산 감소 아홉째, 물 부족 현상 초래 열째,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이다.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는 건데 실로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아직까지는 가설 단계이고 또 현실과는 동떨어진 측면도 있지만 어쨌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생태계란 간단히 말해서 서로 먹고 먹히는 관계(먹이사슬) 가 그물망처럼 얽혀있는 하나의 시스템 이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먹이 피라미드 형태인데 상위층일수록 개체수가 적고 하위층일수록 개체수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가령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 1마리가 사슴 100마리를 잡아먹는다면 최하위 피식자인 토끼는 1000마리 이상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물론 예외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소리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균형이 깨지게 되고 언젠가는 멸종이 된다. 만약 지금 당장 사라진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게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관찰하며 다양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데 힘쓴다. 그래야만 미래 세대에게도 온전한 생태계를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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